K-등산까지 품은 서울...외국인 관광객 발길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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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등산까지 품은 서울...외국인 관광객 발길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2026-07-22 08:5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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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가 명동과 경복궁 등 대중적인 명소를 넘어 K-컬처 촬영지와 전통시장, K-등산 명소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명소가 명동과 경복궁 등 대중적인 명소를 넘어 K-컬처 촬영지와 전통시장, K-등산 명소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K-컬처를 따라 촬영지를 찾고, 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도심 산을 오르는 여행,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여행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AI재단이 서울 주요 관광명소 16곳의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관광은 기존의 명동·경복궁 중심에서 K-콘텐츠와 로컬 체험,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 넘어 '취향 여행'으로...서울 관광지 다변화

이번 분석은 N서울타워와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 K-콘텐츠 촬영지를 비롯해 남대문시장과 광장시장 같은 전통시장, 북한산·관악산·북악산·아차산 등 도심 산을 대상으로 SK텔레콤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와 구글맵 리뷰를 활용해 진행됐다.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일평균 기준 명동이 10만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N서울타워(5만7,370명), 삼성역·코엑스(4만6,813명), 강남역(4만1,210명), 홍대 일대(4만213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증가율에서는 DDP가 12.1%로 가장 높았으며 홍대와 낙산공원(각 10.5%), 광장시장(10.4%)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취향도 달라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취향도 국가별로 뚜렷하게 구분됐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문화 명소는 베트남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명동과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컸다.

서울숲과 성수동 등 로컬 명소는 미주권 관광객들의 방문이 활발했고,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서울 관광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획일적인 관광지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즐기는 여행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K-등산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

이번 분석에서는 서울의 산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부상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북한산과 북악산, 관악산, 아차산 등 도심 대표 등산 명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평균 외국인 방문객은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 2,169명, 관악산 1,192명, 아차산 729명 순이었다.

증가율은 아차산이 11.8%로 가장 높았으며 관악산도 10.0% 늘어나 쇼핑과 문화유산 중심에서 자연과 체험을 즐기는 관광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콘텐츠 만족도 높지만 이용 편의 개선 필요"

구글맵 리뷰 분석에서도 서울 관광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은 5점 만점에 4.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고, 감성 분석에서는 서울숲이 긍정 평가 비율 79.9%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외국어 안내 서비스와 길찾기, 편의시설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이용 편의성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어디를 찾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 관광 정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연구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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