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와 손잡았다…LIV 영향력 흔드는 '새 골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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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와 손잡았다…LIV 영향력 흔드는 '새 골프 동맹'

일간스포츠 2026-07-22 08:3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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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골프의 판도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그동안 LIV 골프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온 아시안투어와 손을 잡으며 새로운 글로벌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22일(한국시간) 아시안투어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안투어 상위 선수들은 앞으로 최소 3년 동안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공식 경로(Pathway)를 제공받게 된다.

또 DP월드투어는 2027년부터 아시안투어 일부 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양측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략적 제휴를 유지했지만 이후 협력 관계가 중단됐고, 이번 계약으로 다시 손을 맞잡게 됐다. 여기에 PGA 투어까지 합류하면서 세 투어가 하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시안투어가 최근 수년간 LIV 골프의 아시아 전략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는 2022년 출범을 앞두고 아시안투어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며 관계를 맺었다. 이후 총상금 2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를 출범시켜 LIV 선수들과 아시아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아시안투어는 다시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중심의 글로벌 골프 생태계와 연결되는 길을 선택했다. 특히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아시안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 다시 PGA 투어로 이어지는 보다 명확한 성장 사다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제 골프의 발전을 위해 각 투어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환영했다.

벤 코웬 DP월드투어 최고 토너먼트·운영 책임자는 "아시안투어와의 역사적인 관계를 다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PGA 투어까지 함께하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제 골프 발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도 "지금이야말로 PGA 투어, DP월드투어와 협력해 아시안투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적기"라며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LIV 골프 측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세계 남자골프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LIV 골프가 구축해온 아시아 네트워크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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