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래빛도서관이 영화와 시를 함께 감상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영화 속 주요 장면과 시를 천천히 읽고 토론하는 ‘슬로 리딩’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이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삶의 의미를 탐색하게 된다.
소래빛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느린 영화관-시네마 로고스(Logos): 12가지 장면과 시로 기록하는 인생 서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5일부터 9월16일까지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생활 속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인문학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강좌는 소래빛도서관이 올해 내세운 브랜드 비전인 ‘느리게, 깊이 머무는 도서관’을 토대로 기획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영화와 시를 긴 호흡으로 감상하며 인간의 감수성과 인문학적 사고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영상과 문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영화 속 12가지 장면과 이에 연결되는 시를 함께 살펴보고,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좌는 모두 12차례에 걸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소래빛도서관 공연장과 문화교실에서 진행된다.
중부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인 조진화 교수와 우광훈 영화감독이 강사로 나서 강의와 토론을 이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을 방문해 영화 자료와 기록을 살펴보는 현장 탐방도 마련된다.
소래빛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이 긴 호흡의 고전과 명작을 마주하며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7월21일부터 시흥시도서관 누리집 내 문화마당의 문화강좌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소래빛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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