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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한 가족으로 뭉친 영화 ‘경주기행’이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영화는 제45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다크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복수극의 문법을 새롭게 풀어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관객상을 수상,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인 제30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아시아 프로그래밍 디렉터 니콜라스 아르샹보는 “‘경주기행’은 올해 라인업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며 “웃음과 두려움, 감동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선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 연출, 각본까지 모든 요소가 경이롭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오는 9월 열리는 제6회 바르셀로나한국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프로그래머 글로리아 페르난데스는 “사랑과 상실, 복수가 얽혀드는 가운데 관객에게 그 어떤 타협도 허용하지 않는 강렬하고 예측 불가능한 다크 유머 스릴러”라고 평가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경주기행’은 데뷔작 ‘갈매기’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한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정은이 엄마 옥실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독보적인 매력의 공효진이 첫째 장주 역을, 섬세한 감정선의 박소담이 둘째 영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주목받는 신예 이연이 셋째 동주 역으로 합류해 현실감 넘치는 모녀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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