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직썰] 트럼프,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 경고…“후티 봉쇄는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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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직썰] 트럼프,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 경고…“후티 봉쇄는 아직 없어”

직썰 2026-07-22 07:0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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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지하 핵시설을 차기 타격 목표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지하 100m 이상 깊이의 요새화 시설까지 타격할 가능성을 공식 시사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 나탄즈 핵 단지 인근의 ‘픽액스산(곡괭이산)’ 지역을 집중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135m 화강암 지반 아래 ‘암반 요새’…외신 “벙커버스터 한계 초과”

픽액스산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220km, 나탄즈 핵 단지에서 불과 2km 떨어진 요새화 부지다. 미국 정보당국과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산악 지대 화강암 지반 아래 90~135m 깊이로 대형 지하 터널 단지를 구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 정보당국 평가를 인용해 이란이 지난해 군사 충돌 이후 지상 시설에 있던 고성능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천 대와 핵심 핵물질을 픽액스산 지하 터널 내부로 전격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군의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인 ‘벙커버스터(GBU-57)’로도 단번에 파괴하기 어려운 심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심분리기 이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할 자원 자체가 없다면 시설 이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타격 의지를 명확히 했다. CNN 등 외신은 “미 군사 당국이 산 전체를 파괴하기보다 터널 입구와 환기구를 집중 타격해 지하시설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분석했다.

◇후티 반군 홍해 봉쇄엔 “아직 미발생”…외신 “전선 확대 차단 의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을 두고는 확전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

후티 반군이 최근 홍해 해협 통항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분쟁을 포함해 오랫동안 미국과 후티 반군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 행정부가 이란의 핵 역량 무력화에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홍해 해상 물류 차단이라는 추가 악재를 막기 위해 후티 반군과의 직접적 마찰은 관리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했다. 이란의 핵심 핵 기지를 정밀 타격하되, 중동 전체로 전선의 확산 상황을 통제하는 셈법이 적용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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