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청소년이 도박 의심 계좌로 이체 시도하면 차단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교육부는 금융감독원, BTF푸른나무재단, 카카오뱅크와 함께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및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을 도박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상 속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행정적 지원과 민간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우선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체험형 도박예방교육 프로그램'(제로라운드·0% Round)을 운영하기 위해 전국 170개 중·고등학교를 선정한다.
제로라운드는 푸른나무재단이 개발한 참여형 연극 공연이다. 학생들은 전문 연기자와 상호 작용하며 연극을 관람하고, 소감 발표 및 토의·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승률 0%'로 설계된 도박의 비합리적 구조와 금융 피해의 심각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금감원은 청소년 금융 피해 및 불법 사금융 예방 정보와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푸른나무재단은 도박예방교육 자료 개발 시 자문을 담당한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fss.or.kr)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청소년이 신고를 원할 때 센터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뱅크는 푸른나무재단의 청소년 도박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후원(올해 5억5천만원)하는 한편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도박 예방 및 금융 피해 예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불법 도박 의심 계좌로 이체를 시도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이체를 차단하기로 했다.
박지선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 5월 관계부처 협약으로 피해 구제의 틀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은 예방의 손길이 학교와 청소년의 일상까지 닿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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