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 미래를 향한 승부…대전과 세종, 성장 전략 전면 재정비
대전과 세종의 수장들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현안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군사관학교 대전 창설을 계기로 국방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선언했고, 조상호 세종시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예산과 조직을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두 도시 모두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재정 혁신, 시민 중심 행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허태정 "국군사관학교, 대전 미래 바꿀 전환점"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국군사관학교 대전 창설 확정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 준비를 지시했다.
허 시장은 "국군사관학교가 자운대에 들어서는 것은 국가적 의미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창설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국군사관학교를 계기로 국방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국방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 "시민 목소리가 정책이다"…백서부터 트램 민원까지 점검
허 시장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 백서에 담긴 정책 제안뿐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다양한 시민 의견까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또 주요 공약사업이 예산과 조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본격화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와 관련해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행정 서비스 개선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공사가 확대될수록 민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시민 입장에서 공감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교통 빅데이터와 현장 점검 결과를 반영해 혼잡구간 교통대책을 탄력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개선과 지역 맞춤형 라이즈(RISE) 사업, 금고동 제1매립장 활용 방안 등 주요 현안도 조속히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 조상호 "관행사업 줄이고 성장사업에 집중"
조상호 세종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과 조직개편을 앞두고 대대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조 시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관행적으로 이어온 사업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예산과 조직, 인력을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과 연계한 핵심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각 실국이 직접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예산 부서만으로는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다."며 "실국장이 사업의 성과와 필요성을 직접 점검하고 조직과 인력까지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행정수도 특별법, 지금이 마지막 기회"
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의 동력을 확보하고, 범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올가을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상당 기간 입법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난 대응도 '사후' 아닌 '예방'으로
조 시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관련해 반복되는 침수 피해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매년 같은 지역에서 반복되는 피해를 단순 복구가 아닌 장기적인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미래 경쟁력 확보…이제는 실행력이 관건
대전은 국군사관학교를 축으로 한 국방산업 중심도시를,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 혁신을 도시 미래 전략으로 제시했다.
두 도시 모두 조직과 예산을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고, 시민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공통된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이제 남은 과제는 정책을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으로 실행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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