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권시티를 지향하는 전북 무주군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경락품세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경락품세의 메카’ 조성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과 무주군태권도협회가 후원하는 ‘무주 태린이문화 페스타 경락품세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
교육은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매주 2회씩 무주국민체육센터와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다. 매회 무주군에 거주하는 노인 52명이 참여해 연령과 신체 상태에 적합한 동작을 수련하고 있다.
경락품세는 스페인 이주 1세대 태권도 지도자인 김국주 대사범과 박수남 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가 고안한 생활밀착형 건강 품세다.
태권도 기본 동작에 인체 경락의 원리를 접목해 고령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노인의 신체 균형과 방향 감각, 기억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재균 전북시니어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겸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경락품세 단장은 “경락품세는 태권도 품새 동작에 경락의 효능과 자세 관리, 균형 운동 요소를 접목한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동작을 최소화하고 연령대가 높은 참가자도 안전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저강도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무주군은 경락품세를 비롯한 다양한 태권도 콘텐츠를 확보해 생활체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태권도 성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태권시티’ 브랜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무주군 태권문화과 관계자는 “태권도의 고장이자 자연특별시인 무주가 경락품세의 메카로 자리 잡아 백세시대를 선도하는 건강·휴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주군보건의료원과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무주군태권도협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등 5개 기관은 업무협력확약식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경락품세 수련 전후 참가자들의 신체적·인지적 변화를 비교·분석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축적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자를 위한 체계적인 태권도 건강수련 모델도 구축한다.
무주군은 이번 사업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과 연계해 시니어 태권도 수련의 대표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건강수련 플랫폼을 마련하는 동시에 무주를 태권도와 휴양, 건강이 결합된 국제적인 시니어 태권도 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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