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펜' 시도했던 LG, 결국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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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펜' 시도했던 LG, 결국 '실패'로 끝났다

STN스포츠 2026-07-21 21: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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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1일자로 웨이버 공시한 약셀 리오스. /사진=LG 트윈스
LG가 21일자로 웨이버 공시한 약셀 리오스.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의 호투를 믿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철저히 실패했다. 지난달 초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면서 '불펜요원'으로 데려왔던 약셀 리오스가 결국 웨이버 공시되며 짧은 기간의 동행을 마쳤다.

21일 LG 트윈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약셀 리오스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시금 대체용병을 알아보게 된 LG 구단은 다시 선발요원을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리오스는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나섰던 투수다. 다만, 다른 외국인 투수들인 앤더스 톨허스트와 라클란 웰스가 올해 첫 KBO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점 등을 들어 팬들은 이 영입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더 짙었다.

다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발 치리노스를 보내고 불펜 외국인을 데려왔던 당시의 선택은 나름 일리가 있기도 했다. 선발 자리는 5선발 쪽이 살짝 불안하긴 했어도 언급한 두 외국인 투수들이 나름 역할을 하고 있었고, 시즌 초 다소 고전했던 임찬규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1~4선발 정도까지는 자리가 잡혀있었기 때문.

반면 불펜은 마무리 유영찬이 시즌 초 '시즌아웃'이 되는 등 확실히 뎁스가 얇아져 있었기에 외국인 선수 풀이 넓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 외국인으로 불펜 뎁스를 채우자는 전략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 

이런 배경 속에서 데려온 리오스는 데뷔전부터 시속 160㎞ 내외의 빠른 속구를 선보이며 KBO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세우는 등 처음의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기도 했다. 당시엔 염경엽 감독도 제대로 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그렇게 빠른 구속을 갖고도 구속에 비해 구위가 아쉬웠던 데다 변화구의 제구가 전혀 안 되는 등 너무나 명확한 약점을 갖고 있던 관계로 빠른 볼에 강점이 있는 타자들에겐 아예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시즌 초 잘 버텨줬던 톨허스트와 웰스, 그리고 송승기까지 전반기 막판 부진에 빠지면서 LG의 선발진이 재정비가 필요해진 상황이 오며 리오스가 잘 해줬어도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사실상 중론이기도 했다.

결국 리오스가 남긴 성적은 1승 1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으로 외국인 선수 답지는 못했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왔을 경우 그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경우가 막는 경우보다 더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다보니,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확실한 믿음이 가지 못한 탓이 컸다.

구단 입장에서도 리오스는 뼈아픈 결과였다. 결국 45만 달러나 써놓고 효과가 전혀 없었던 셈. 팬들도 리오스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차명석 단장에 성토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LG는 리오스를 웨이버 공시하며 새 외국인 선수를 선발요원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서도 팬들은 불만이 높다. 삼성이나 SSG 등 구단들이 후반기 시작을 전후해 괜찮은 수준의 투수들을 대체선수로 데려온 것을 생각하면 LG의 리오스 영입은 돈과 시간 모두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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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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