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방화구획 무력화…방화셔터 녹아내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인천 쿠팡물류센터 방화구획 무력화…방화셔터 녹아내려

연합뉴스 2026-07-21 20:32:46 신고

3줄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방화셔터가 녹아내릴 정도의 강한 불길로 인해 방화구획이 무력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물류창고에 대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 보니 높은 화재 하중과 강한 복사열로 방화셔터가 녹아내렸다"며 "방화구획이 무력화되면서 화재 발생 구역에서 주변으로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 것에 심각한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층고가 10m에 달해 가연물 윗부분과 안쪽까지 소방용수가 침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지상 6·7층 고층부 연소로 인해 지상에서의 방수 주수력이 약해졌다"며 "고층부 집중 방수에 따라 다량의 소화용수를 공급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현장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6·7층 외벽 패널에 지속적인 냉각 차단막을 형성하는 동시에 건물 내부에 집중 방수를 실시해 바닥에 고인 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로 연소 속도를 제어하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6층 환기구와 외부 샌드위치 패널을 파괴해 방수 개구부를 확보했으며,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투입된 고가굴절차 31대를 4개 방면에 배치하고 대용량 방사포를 비롯한 특수 장비를 함께 활용했다.

아울러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 이송 로봇 수백대가 보관된 5층을 '최우선 연소 차단 구역'으로 설정했다. 화재 초기에 로봇 무선통신 제어망이 상실되면서 로봇 이동 조치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층으로 연소가 확대될 경우 열폭주로 인한 화재 확산과 함께 인근 SK인천석유화학 공장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되면서 5층을 중심으로 저지선이 구축되고 집중적인 방수 활동이 이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천㎡ 규모의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61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이 난 건물 6·7층 천장 등에서 일부 붕괴와 낙하물 위험이 있어 이격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며 "건물 전체에 대한 구조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차량 이동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