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경쟁·아시아 개인투자자 겨냥해 잇단 추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내년 상반기부터 거의 24시간에 가까운 종일 거래가 가능하도록 야간 거래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런던증권거래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50분까지는 LSE 24에서 거래가 처리된다. 다만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정산을 위해 휴장한다.
LSE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시장 이벤트에 반응할 유연성과 시간대를 넘어선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증시는 최근 신규 상장 둔화와 경쟁력 약화를 지적받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거래시간 연장 계획에 대해 전통적인 거래소와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격한 경쟁을 보여주는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하루 24시간, 주 7일 거래로 젊은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나스닥(NASDAQ)이 오는 12월 평일 하루 23시간으로 거래시간을 늘릴 계획이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을 하루 24시간, 주 7일 거래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주로 아시아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 호깃 LSE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런던 시장을 통해 영국 자산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 증가가 있다면서, 특히 아시아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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