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AI 모델 ‘큐원(Qwen)’의 차세대 버전 ‘큐원 3.8 맥스’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큐원 3.8을 곧 출시하며, 오픈웨이트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웨이트는 AI가 학습을 마친 뒤의 파라미터(가중치)를 공개해, 제 3자가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뜻한다.
특히 알리바바는 “현 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앤트로픽의) 페이블5에 이어 2위 수준의 성능”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큐원 3.8 맥스가 2조4000억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초대형 모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딥시크의 ‘V4 프로’(1조6000억개)와 즈푸(Z.ai)의 ‘GLM-5 시리즈’(7440억개)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다만, 알리바바는 파라미터 규모 외 세부 기술사항이나 구체적인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중국 AI 기업들의 신모델 공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큐원 3.8 맥스의 공개는 문샷AI가 ‘키미 K3’를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키미 K3는 네이티브 비전 기능과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며, 일부 성능평가에서 미국의 주요 모델과 비슷한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키미 K3의 지능 점수는 57점을 기록했다. 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60점), 오픈AI의 ‘GPT-5.6 솔 맥스’(59점)와 근접하며, xAI의 ‘그록 4.5’(54점), 구글의 ‘제미나이 3.5 플래시’(50점)를 앞선 수준이다.
이와 함께 문샷AI는 일부 벤치마크에서 키미 K3가 클로드 페이블 5와 GPT-5.6 솔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이 거대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속 우리 정부 역시 AI 흐름을 주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독자적인 AI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젠가 해외 AI에 종속되거나 그 통제 아래 놓일 수 있다”며 “프론티어 AI 모델은 거의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키미 K3를 예시로 언급하며 국내 경쟁력 또한 제고해야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배 부총리는 “키미 K3는 적은 비용으로도 프론티어 모델에 도전하는 결과를 냈다”며 “우리도 독파모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위한 프론티어 모델에도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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