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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압류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은 새 집주인이 집을 둘러보다가 집 안에서 이전 소유주 가족의 유해 3구를 발견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이 지난달 열린 경매에서 52만5000달러(약 7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집의 시세는 65만 달러(약 9억 6000만 원)로, 저렴한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이전 소유주는 2019년에 이 주택을 구입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주택담보 대출을 갚지 않았고, 은행은 압류 절차에 착수했다.
새로운 집주인은 낙찰 후 내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시신 3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모두 백골 상태였다.
2구는 전 소유주(54·여)와 그의 아들(23)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지역은 법 규정상 경매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거주자가 계속 머무를 수 있어서 내부 공개 없이 입찰이 이뤄졌다.
경매 참가자들이 미리 집 안을 볼 기회가 사실상 없고, 경매에 나오는 압류주택은 오랜 기간 방치된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 애디슨에서도 경매에 넘겨진 압류주택에서 9개월간 방치된 집주인 시신이 발견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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