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배우자 해외여행" 논란…노태악, 4천700만원 뒤늦게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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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배우자 해외여행" 논란…노태악, 4천700만원 뒤늦게 반납

경기일보 2026-07-21 17:0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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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연합뉴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연합뉴스

 

재임 중 배우자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오며 세금으로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받았다는 이른바 ‘외유성 출장’ 논란을 받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배우자 출장비 4천700여만원을 뒤늦게 국고에 반납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최근 배우자의 해외 출장 비용 4천743만8천900원을 국고에 반환했다. 반납 금액은 2022년 1천416만4천464원, 2024년 1천763만6천861원, 지난해 1천563만7천575원 등 세 차례 해외 출장 비용이다.

 

문제가 된 출장은 2022년 호주·뉴질랜드,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지난해 덴마크·스웨덴 방문이다. 명목상으로는 선거제도 의견 수렴과 국제 교류, 재외선거 평가 등을 위한 공무 일정이었지만, 배우자의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모두 예산으로 집행된 사실이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특히 선관위가 외부에 제출한 국외출장 자료에는 배우자 동행 사실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위원장은 1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배우자 출장비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국고에 반납하거나 적절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조사에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선관위는 당시 배우자 동행 예산 편성에 대해 “헌법기관장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국정조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위원장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를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전날 노 전 위원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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