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2026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포디엄에 근접한 속도를 보여주고도 오스카 피아스트리 5위, 랜도 노리스 7위에 그쳤다. 피아스트리는 접촉으로 경주차가 손상됐고, 노리스는 버추얼 세이프티카와 피트스톱 문제가 겹치며 추격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피아스트리는 6그리드, 노리스는 13그리드에서 출발했다. 노리스는 허용된 파워 일렉트로닉스 사용 한도를 초과해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피아스트리는 첫 랩 레 콤브에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의 접촉을 피하며 4위로 올라섰다.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됐지만 재출발 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접촉해 경주차 바닥인 플로어가 손상됐다.
맥라렌에 따르면 피아스트리는 플로어 손상으로 랩당 0.2~0.3초를 잃었다. 떨어진 속도를 만회하려고 타이어를 강하게 사용하면서 두 스틴트 모두 후반부 마모가 빨라졌다. 피아스트리는 해밀턴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20랩 버추얼 세이프티카 때 미디엄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며 다시 앞서 복귀했다. 그러나 손상된 경주차로는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웠고, 결국 페라리 두 대에 밀려 5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노리스는 하드 타이어로 출발해 첫 스틴트를 길게 끌고 가는 대체 전략을 택했다. 첫 랩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10위까지 올라선 뒤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와 프랑코 콜라핀토(알핀), 리암 로슨과 아라비드 린드블라드(이상 레이싱불스)를 차례로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9랩에 발령된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노리스의 전략을 흔들었다.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한 경쟁자들이 적은 시간 손실로 피트스톱을 마친 반면, 노리스는 하드 타이어로 계속 달리면서 첫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는 이점을 잃었다.
경쟁자들이 피트로 향하면서 잠시 선두에 선 노리스는 30랩에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뒷바퀴 작업에 문제가 생겨 피트스톱에 7.8초가 걸렸고, 8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맥라렌은 경기 후 당시 두 대를 잇달아 피트로 불러들이는 편이 더 나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리스가 미디엄 타이어에서 보여준 속도를 고려하면 피트스톱을 늦춘 판단이 결과적으로 순위 회복에 부담이 됐다.
노리스는 보토레토를 다시 추월해 7위에 오른 뒤 6위 아이작 하자르(레드불)를 추격했다. 11초였던 차이를 빠르게 줄였지만 0.7초 차로 추월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랩에는 1분48초890을 기록해 개인 통산 20번째 패스티스트 랩을 작성했다.
피아스트리는 “첫 스틴트의 속도는 좋았지만 르클레르와의 접촉으로 경주차가 손상되면서 남은 경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상위권과 꾸준히 경쟁하려면 성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리스는 “경주차의 균형과 속도는 좋았지만 버추얼 세이프티카와 피트스톱 문제가 순위와 포인트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헝가리 GP에 앞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스텔라 맥라렌 대표는 “두 드라이버 모두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다면 포디엄에 도전할 만한 속도를 보여줬다”면서도 “잠재력에 비해 적은 포인트를 얻은 주말이었다”고 평가했다.
맥라렌은 스파에서 최근 개발의 효과와 향상된 경기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피아스트리는 접촉 손상에 막혔고, 노리스는 전략과 피트 운영에서 기회를 잃으면서 이를 포디엄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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