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희귀 난초과 부생식물인 '애기천마'가 그간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던 지리산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으나, 현장 정밀조사 결과 일반 '천마'였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21일 애기천마가 발견됐다는 현장을 방문해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개체를 일반 천마로 판명했다.
앞서 지리산을 전문적으로 기록해 온 사진작가 김종관 씨는 최근 지리산 벽소령 인근 해발 900∼1천m 지점에서 자생 중인 식물 2개체를 발견하고 애기천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장 조사를 거친 전문가들은 꽃과 형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밀 검토한 끝에 애기천마가 아닌 일반 천마라는 결론을 내렸다.
두 식물은 모두 엽록소가 없어 버섯 균사체와 공생하는 난초과 부생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땅에서 갓 올라온 일반 천마의 경우 키가 작고 생김새가 비슷해 외형상 애기천마와 헷갈리기 쉽다.
다만 성체 기준 일반 천마는 키가 60∼100㎝까지 비교적 크게 자라고 한방 약재로 널리 쓰인다.
반면 애기천마는 키가 10∼15㎝ 정도로 작고 자생지가 극히 제한된 희귀종이라는 차이가 있다.
경남사무소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애기천마가 아닌 일반 천마로 확인됐다"며 "같은 난초과 부생식물이라 외형이 비슷해 발견자가 오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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