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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중 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9년까지 2.2기가와트(GW)가 넘는 규모의 ESS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1·2차 입찰에서 각각 565메가와트(MW)씩 총 1.13GW 규모를 확보했다. 하반기 진행될 3차 입찰 공급 물량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업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전체 물량 중 76%인 429MW를 수주하며 승기를 잡았다.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리튬인산철(LFP)이 아닌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을 내세우며 국내 생산능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는 SK온이 절반이 넘는 물량(284MW)을 확보하며 선방했다. SK온은 LFP의 화재 안전성과 국내 생산 능력을 강조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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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2차 입찰 전체 점유율로 보면 삼성SDI가 55.8%로 가장 앞섰으며, 이어 SK온이 25.1%, LG에너지솔루션이 19%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3차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선 2차 입찰에서는 가격 평가와 비가격 평가 비중이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하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 기여도의 중요성이 높아진 바 있다. 3차 입찰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 이미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소재와 부품 등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하면서 국내 생산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품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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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SS 중앙계약시장에 이어 정부가 최근 배전망 ESS 구축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하면서, 차세대 전력망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배터리 업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전망 ESS 사업은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지역에 ESS를 설치해 낮에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망에 여유가 생기는 시간대에 내보내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량과 지역 전력 수요 등을 예측하고 ESS의 충·방전을 관리함으로써, 설비를 증설하지 않고도 기존 전력망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지난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사업자 선정 결과 삼성SDI가 사업자들에 공급한 배터리 물량이 420메가와트시(MWh)로, 전체의 66%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0MWh(22%), SK온은 80MWh(12%)를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배전망 ESS 운영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직접 ESS 구축 및 AI 기반 운영 전반을 담당하면서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서 포트폴리오를 쌓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앙계약시장뿐 아니라 배전망 ESS 구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대규모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고, 국내외 ESS 사업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만큼 배터리 3사가 모두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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