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의 합병을 공개 제안한 데 대해 21일 "지역경제와 지역금융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입장문을 통해 "지역금융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에 자금을 공급하고 지역 내 자금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합병 논의는 총자산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등 재무적 효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지역금융의 공공성과 호남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논의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상의는 또한 "지역금융의 경쟁력은 단순한 자산 규모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신속한 의사결정, 오랜 기간 현장에서 쌓아온 두터운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관련 기관들과 계층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B금융그룹 광주은행 노동조합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금융의 위기를 이유로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통합을 유일한 해법처럼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제안의 본질은 지역경제의 미래보다 주주가치 극대화에 있다"며 합병 제안을 반대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을 요청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운용사는 지난 10일 기준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JB금융지주 지분 14.83%, BNK금융지주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 측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 경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시장 입지가 지속해 약화하고 있다며 두 금융지주의 합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shch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