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1조’ 눈앞 4대 금융, 저평가 잔혹사 끊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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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1조’ 눈앞 4대 금융, 저평가 잔혹사 끊어낼까

직썰 2026-07-21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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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사옥. [각 사]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사옥. [각 사]

[직썰 / 손성은 기자] 이번주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 11조원을 넘어 역대급 실정이 예상된다. 다만 시장은 실적 규모보다 오랜 기간 이어진 은행주 저평가가 해소될지 관심이다. 다만 비은행 경쟁력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주주환원 정책이 금융주 재평가를 지켜봐야 한다.

◇11조원 실적 눈앞…비은행 경쟁력 시험대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24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4대 금융 모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는 4대 금융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11조1066억원으로 내다봤다.

4대 금융의 상반기 실적은 핵심 계열사 은행의 이자이익에 비이자이익 증가가 더해질 전망이다. 증시 거래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수수료가 늘면서 증권 중심의 비은행 부문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둔화 가능성으로 은행의 성장 여력이 예전보다 제한된 반면, 증권·자산관리·IB 등 비은행 부문은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지난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KB금융 43.0%, 신한금융 34.5%, 우리금융 23.5%, 하나금융 18.0%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핵심이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PBR은 제자리…‘저평가’ 벗어날까

역대 최대 실적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하다. 안정적인 이익과 높은 배당에도 규제산업이라는 특성과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 제한적인 성장성 탓에 금융주는 장기간 낮은 기업가치를 받아왔다. 실적 개선이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1일 기준 4대 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KB금융(1.03배), 신한금융(0.83배), 하나금융(0.79배), 우리금융(0.59배)은 여전히 낮다. 특히 KB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는 모두 PBR 1배를 밑돌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통해 수익구조 변화와 성장성이 확인되면 금융주는 다시 날아 오를 수 있다. 다만 실적 개선 이상의 기업가치 재평가 전략과 주주환원 확대와 자본관리 전략은 여전한 숙제다.

◇CET1·주주환원…재평가 가를 마지막 퍼즐

금융지주별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전략도 필요하다. 최근 은행주 평가는 변동장에선 단순한 순이익 이상으로 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주주 환원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금융지주의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자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여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CET1이 높을수록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해지는 만큼 시장도 실적 못지않게 관련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4대 금융 주가 향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융사들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의 NIM 개선으로 이어지고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은행 대출 수요도 늘어 거시경제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코스피 변동성에 비해 은행주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라는 추가 호재까지 더해진 만큼 은행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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