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부터 라틴 재즈까지”…정조테마공연장, ‘하반기 기획 공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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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부터 라틴 재즈까지”…정조테마공연장, ‘하반기 기획 공연’ 문 열어

경기일보 2026-07-21 14:5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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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악원의 어린이 음악극 ‘꼬마별이 만든 보물성’. 수원문화재단 제공
경기국악원의 어린이 음악극 ‘꼬마별이 만든 보물성’. 수원문화재단 제공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연극, 사이키델릭 록, 라틴 재즈까지 정조테마공연장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통과 현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획공연 9편을 선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은 정조테마공연장 ‘2026 하반기 기획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 9~10월, 공모 선정작부터 국악 실험무대까지

소리꾼 김수인의 가야금 병창 무대 ‘김수인: 현을 타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소리꾼 김수인의 가야금 병창 무대 ‘김수인: 현을 타다’. 수원문화재단 제공

 

하반기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는 작품성과 실험성을 갖춘 두 편의 무대가 관객과 만난다. 9월 18~19일에는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파랑새’가 무대에 오른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배우 양조아·양종욱의 밀도 높은 연기, 신체 언어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어 22일에는 전통음악 창작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6 전국풍류자랑’ 공모 선정작인 이번 공연은 우리 음악에 담긴 축원과 공동체의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역동적인 타악과 전통 장단이 어우러져 전통음악의 깊이와 생동감을 전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전통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무대가 이어진다. 17일에는 JTBC ‘팬텀싱어4’ 크레즐 멤버이자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소리꾼 김수인의 가야금 병창 공연 ‘김수인: 현을 타다’가 펼쳐진다. 젊은 소리꾼의 깊이 있는 소리와 섬세한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져 정통 국악의 진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24일에는 타악 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김소라의 신작 ‘장단의 재배치Ⅰ: 수궁’이 베일을 벗는다. 판소리 ‘수궁가’의 고전적 서사를 과감하게 해체하고 전통 장단과 전자음향을 결합해 리듬이 지닌 원초적 에너지를 새롭게 구현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 11~12월, 어린이 음악극·라틴 재즈…풍성한 연말 무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의 인형극인 ‘덜미’를 재창작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 수원문화재단 제공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의 인형극인 ‘덜미’를 재창작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 수원문화재단 제공

 

11월에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과 전통 연희 무대가 이어진다. 7일에는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의 인형극 ‘덜미’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가, 21일에는 그림자극과 국악 선율을 결합한 경기국악원의 어린이 음악극 ‘꼬마별이 만든 보물성’이 관객을 만난다. 두 작품 모두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28일에는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을 중심으로 한 ‘박인선과 장군님들’이 전통 탈춤의 몸짓과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연희를 선보인다. 풍자와 해학이 담긴 탈춤과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색다른 공연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공연 박인선과 장군님들’. 수원문화재단 제공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공연 ‘박인선과 장군님들’. 수원문화재단 제공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김준수. 수원문화재단 제공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김준수. 수원문화재단 제공

 

연말 무대는 국악과 라틴 재즈가 장식한다. 12월 12일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자 ‘풍류대장’, ‘현역가왕2’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소리꾼 김준수가 ‘김준수: 수궁’을 선보인다. 용왕과 토끼의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깊이 있는 소리와 풍부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감동을 전한다.

 

19일에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 등이 함께하는 라틴 음악 밴드 ‘라틴 키친 루나’의 ‘크리스마스 멜로디’ 콘서트가 열린다. 반도네온과 피아노, 플루트, 콘트라베이스, 퍼커션이 어우러져 멕시코와 브라질, 쿠바,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의 다채로운 리듬과 재즈의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매는 놀(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일정과 세부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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