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종합지수 추이.(자료=충남경제진흥원 제공)
충남지역 경기가 반도체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종합지수가 나란히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하고 있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과 그 외 산업 간 회복 속도 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경제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5월 충남 경기종합지수 동향'에 따르면 5월 동행종합지수는 105.3으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도 108.3으로 전월 대비 0.7%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4.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동행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102.5)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지역 경기의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동행지수 상승은 산업활동 전반의 호조가 견인했다. 고용률이 다소 둔화했지만 대면소비 감소세가 완화됐고, 광공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충남 1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요 지표를 보면 실질중간재수출액이 전월 대비 7.2% 증가했고, 실질수입액은 5.6%, 광공업생산지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고용률도 0.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제조업 판매전력량은 0.7%, 비제조업 인력사정(실적·역계열)은 0.9%,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1.1%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RX 반도체지수가 20.0% 급등한 데 이어 OLED 비수기 종료로 전자부품 등 제조업 출하가 회복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출하지수는 1.7% 증가했고, 제조업 제품재고(전망·역계열)는 1.4%, KRX 에너지화학지수는 1.3%, 실질자본재수입액은 0.1% 각각 증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 전쟁 여파에 따른 고물가로 석유화학업종의 원료 조달과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조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서비스업 신규 구인인원도 전월보다 0.5% 감소해 반도체 등 IT 부문과 비IT 산업 간 경기 회복 속도 차가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충남경제진흥원은 "반도체 주가지수의 고공행진과 OLED 시장의 비수기 탈피로 선행종합지수가 상승했다"라며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 반영으로 제조업 전반의 부담은 확산해 지역의 IT 부문과 그 외 산업간 경기 회복 격차는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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