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일자리가 생겨야 청년들이 돌아옵니다.”
제10대 안산시의회의 전반기를 이끌 한명훈 신임 의장은 의회 내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8, 9대 의회에서도 실타래처럼 얽힌 지역경제 현안을 섬세하게 다루며 실질적인 해법과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과거 의정활동에서 그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추진 방식 변경을 촉구하고 시정질문을 통해 시유지 매각에 앞서 선결해야 할 문제들을 짚은 데 이어 5분 자유발언에서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금의 대출 금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과 도시 미래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는 “안산이 처한 인구 감소와 지역상권 쇠퇴, 스마트 허브 입주 기업 영세화, 도시 기간시설 노후 등의 문제는 도시의 성장동력인 산업 기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기업이 떠날 경우 일자리가 사라지고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은 도시를 떠난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든 지역상권은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실질적인 세수가 줄고 시 재정이 위축되면서 기반시설 투자 여력 확보 역시 어렵게 만드는 만큼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대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한 의장은 현재 안산시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기업 유치’를 꼽았다. 다만 기존 유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여주기식 행사에 행정력을 쏟을 것이 아니라 행정의 수장이 직접 기업인을 만나고 국회와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리며 기업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발로 뛰는 세일즈’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의장은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인다. 도시가 다시 성장할 힘을 얻는 출발점이 바로 기업 유치”라며 “단체장이 세일즈맨이 돼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고 시의회가 집행부에 주문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의장은 “집행부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려면 의회부터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는 일도, 투자 유치 조례와 예산을 제대로 심의하는 일도 결국 의원의 정책 역량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가 10대 의회 전반기 운영의 화두로 ‘공부하는 의회’를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의회 내 공부모임을 구성하고 의원 연구모임을 활성화해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이를 기업 유치와 도시 경쟁력 강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한 의장은 “결국 도시를 살리는 것은 기업이고 기업을 부르는 것은 사람의 발품과 실력”이라며 “의회가 실력으로 신뢰받을 때 집행부가 움직이고 시민들도 호응한다. 안산이 다시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거듭나는 데 전반기 2년을 온전히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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