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전화 최면은 안 통하는 걸까.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 첼시가 크리스털팰리스 소속 막상스 라크루아 영입에 성큼 다가갔다. 양측 구단주가 직접 거래를 논의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첼시와 팰리스 모두 구단주가 미국계 스포츠 투자사다.
팰리스 코칭 스태프는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라크루아에게 연봉 인상과 계약 연장을 제시해 장기적으로 붙잡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선수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이에 팰리스가 원하는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89억 원) 이상이다.
라크루아는 2년 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팰리스로 건너 온 프랑스 대표 센터백이다. 이후 98경기에 출장했는데, 첫 시즌에 비해 두 번째 시즌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파트너 센터백이었던 마크 게히가 올해 1월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자 오히려 라크루아의 가렸던 장점이 더욱 잘 보였다. 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팰리스 수비를 잘 지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프랑스 대표로 선발됐고, 4강전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을 당하며 대체 선수로 조기 투입됐다. 딱히 잘하진 못했고 팀이 패배하긴 했지만 월드컵 출전만으로도 못 나간 선수보다는 가산점이라 할 만하다.
라크루아는 장신과 탄탄한 체격에 빠른 발까지 겸비한 육각형 신체능력의 수비수다. 이를 활용해 전진수비를 자주 해내며, 상대 공격을 미리 끊어 동료 공격수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기다.
이번 이적설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아스널의 영입전 패배다. 아스널은 첼시와 나란히 라크루아를 노리는 팀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레이스에서 많이 뒤쳐졌다. 이는 애스턴빌라 공격수 모건 로저스 영입 레이스에 이어 올여름만 두 번째다. 자금력과 구단주의 행동력에서 첼시가 한 수 위다.
대형 센터백이 이적한다면 연쇄효과를 피할 수 없다. 라크루아가 첼시로 갈 경우 팰리스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크리슬랑 마츠마를 대체 선수로 영입할 생각이다. 첼시에서는 트레버 찰로바의 입지가 확 좁아지면서 이탈리아 코모의 러브콜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