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 인하…당대표 8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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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 인하…당대표 8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

폴리뉴스 2026-07-21 13:58:34 신고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을 2000만원 인하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8000만원과 3000만원을 납부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 수준으로, 당 안팎에서 기탁금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21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을 당대표 후보는 1억 원에서 8000만원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50% 감면을 받는 만 39세 이하 원외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5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낮췄다.

후보 기탁금이 인하되긴 했으나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각각 4000만원과 15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규모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임호선 의원에 따르면 과거 100만명 미만이던 권리당원 규모가 현재는 1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ARS 온라인 투표 비용이 8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다.

이날 선관위에서는 선거마다 기탁금 논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기 지도부가 기탁금 규모를 당규에서 규정해 줄 것을 건의해야 한다는 부분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비경선 참가를 위해 이미 납부한 기탁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예비경선 기탁금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공히 2000만원이고 39세 이하 원외 청년은 1000만원이다. 청년 후보의 경우 본선에 진출해야만 이번 기탁금 인하의 혜택을 보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은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도 기탁금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김민석 후보는 "(기탁금 규모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고, 송영길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더 높은 기탁금이 아니라 더 넓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도 "작년 전당대회 수준으로 낮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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