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좀 더 손을 내밀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장열 금강공업그룹 회장의 목소리에는 화려한 수상 경력보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먼저 묻어났다.
1979년 설립된 금강공업은 국내 건설 가설재 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해외 수출에 나섰고 1억달러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현재 미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케냐 등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믿음 덕분”이라며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리는 것은 기업인의 의무이자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그의 나눔은 보여주기식 사회공헌과는 거리가 멀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곁을 지키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조용한 동행’에 가깝다.
전 회장은 2004년 금샘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지금까지 학생 1천100여명에게 약 2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 준 것이다.
그는 “장학금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훗날 학생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한다면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과천을 향한 그의 애정도 각별하다.
전 회장은 과천시민 자녀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아동 교육비 약 4천만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지원금은 올해 하반기 전달될 예정이다. 다자녀가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비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의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외에서도 평가받았다. 전 회장은 2023년 대한민국 도시혁신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과 한국경영자상,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주한 과테말라 명예영사로 위촉됐으며 올해 한국인 최초로 과테말라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수많은 상에도 그가 꼽는 가장 소중한 상은 ‘지역에서 받은 신뢰’다.
전 회장은 “과천은 금강공업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소중한 터전”이라며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사람을 향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꿈을, 장애아동과 취약계층에는 희망을, 청년들에게는 도전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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