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vs AI, 이번엔 진짜 맞대결…서울서 '코드게이트 2026' 막 올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화이트해커 vs AI, 이번엔 진짜 맞대결…서울서 '코드게이트 2026' 막 올린다

투어코리아 2026-07-21 12:49:01 신고

3줄요약
코드게이트 2025 시상식
코드게이트 2025 시상식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바둑판에서 격돌한 지 꼭 10년. 이번엔 무대가 바둑판이 아니라 보안 시스템으로 옮겨간다.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로 꼽히는 '코드게이트 2026'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사)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21일 이 같은 개최 소식을 전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인간 화이트해커와 AI가 처음으로 같은 링 위에 오른다는 점이다. KAIST와 손잡고 개발한 'AI 해커'가 실제 선수 자격으로 본선에 출전해, 사람과 나란히 같은 취약점 찾기 문제를 풀게 된다. 국내에서 이런 형태의 대결이 성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형 AI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실전 무대에서 인간과 기계의 격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회 슬로건은 '보안으로 완성하는 AI 3대 강국'.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을 갖췄더라도 이를 지켜낼 방어 역량이 없으면 결국 반쪽짜리 경쟁력에 그친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주제 선정의 배경이 됐다.

예선에는 88개국에서 3,333명이 몰려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실력을 검증받은 참가자들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본선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트랙과 청소년 대상 12시간 트랙, 두 갈래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숨겨진 문제를 풀어 '플래그'라 불리는 인증 코드를 확보하는 이른바 '제퍼디' 방식이다. 상금 규모는 총 7,100만 원이며, 성인부 1위 팀은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내년 대회 본선 직행 티켓까지 챙긴다.

행사 이틀째인 24일에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이 모이는 컨퍼런스가 함께 열린다. 기조연설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문을 이끄는 김태수 부사장이 나선다. 김 부사장은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개최한 'AI 사이버 챌린지'에서 우승한 '팀 애틀랜타'의 리더로, 거대언어모델과 기존 프로그램 분석 기술을 결합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고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를 공동 창업하고 현재 그라이AI를 이끄는 마이클 그로내거 대표, 화웨이의 사이버보안·개인정보보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루이스 로우도 발표에 나선다. 김용대 KAIST 교수가 진행을 맡는 오픈토크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미국 데프콘·블랙햇에서나 볼 수 있던 최고 수준의 실전 보안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대회 개막 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별도로 마련된다. 올해 처음 신설되는 'AI 스타트업 해커톤'은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하며, 상금 2,500만 원을 걸고 AI 기반 서비스의 사업성과 보안성을 함께 심사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해킹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는데, 선린인터넷고와 디지털미디어고 등이 공동기획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코드게이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AI 보안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체계 구축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유망 인재를 뽑아 현직 화이트해커가 멘토로 붙는 실전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관사인 한컴그룹은 차세대 AI 화이트해커 육성을 위한 '글로벌 펠로우십'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된 인재에게는 장학금과 실무 교육은 물론 해외 보안 커뮤니티와 교류할 기회까지 제공된다. 인재를 발굴해 키우고 이들이 다시 업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1기 모집은 오는 9월 시작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취약점을 찾는 쪽과 막는 쪽 모두에 AI가 뛰어들면서 보안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정교해진 공격형 AI에 대응할 국가 차원의 방어 체계 없이는 AI 강국 도약도 어려운 만큼, 이번 대회가 국내 AI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