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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티웨이항공과 탑승객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2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라카이 칼리보공항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 TW125편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열로 인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탑승객 17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조배터리는 탑승객 중 한 명이 손에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륙하자마자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는 등 발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승무원들은 물과 소화기를 이용해 5분여 만에 불꽃을 진압했다. 장갑을 끼고 물이든 양동이에 보조배터리를 담가 추가 피해를 막았다. 다만 기내 안에 연기가 많이 피어올라 승객들에게 물을 적신 휴지로 코와 입을 막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30대 A 씨는 “주변에서 ‘불이야’ 하는 소리를 듣고 생수 한 병을 들고 가 뿌렸다”며 “불을 끄러 갔을 땐 (보조배터리가) 쇠가 달궈진 것처럼 엄청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고 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들은 잠깐이지만 끔찍한 공포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탑승객 B 씨는 “연기가 나고 소란스러워졌을 땐 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 탑승객 30대 천모 씨도 “지금 건강은 괜찮다”며 “무탈하게 착륙하게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했다.
승무원 등의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기도 현지시간 낮 12시쯤 지연 없이 도착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담당 승무원이 연기를 확인한 후 곧바로 매뉴얼대로 잘 대처해 초기에 진압을 완료했다”며 “화재 발생이 아닌 연기 발생 건으로 항공기 점검 결과도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기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는 충전과 사용, 선반 보관이 모두 금지돼 있다. 승객은 보조배터리를 직접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절연 테이프 등으로 단자를 막는 등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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