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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1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8·17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 인하를 결정했다. 당 대표 후보는 1억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기탁금이 낮아졌다. 50% 감면을 받는 만 39세 이하 원외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5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기탁금 부담이 줄었다. 또한 원외 장애인 후보에 대해서도 기탁금을 50% 감면하는 것도 결정했으나 이번 전당대회에선 해당되는 후보가 없다.
민주당은 지난주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을 정했으나 2024년 전당대회(당 대표 4000만 원·최고위원 1500만 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후원금 모금이 어려운 원외 청년 인사인 정민철·김형남 예비후보는 당이 높은 기탁금으로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막는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주말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이번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병도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도 소병훈 선관위원장에게 기탁금 재검토를 요청했다.
민주당 선관위원인 임호선 의원은 “투개표 비용은 지방선거 때도 경선 후보자가 납부하는,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는 비용”이라며 “투개표 비용 정도는 후보자들이 부담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에서 지난 7월 14일에 1억 원과 5000만 원으로 결정을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수준으로 기탁금을 낮추기엔 당원 숫자가 늘어나 투개표 비용이 증가했다며 “선거 개표 비용이 8억 원 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당에 대한 부담도 크고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원칙과 기준이 어느 정도는 정해져야 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했다. 이날 선관위는 향후 전당대회 기탁금에 대해 미리 당규로 정할 수 있도록 차기 지도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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