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울산 3백 초반 '아노미' 상태가 된 이유는?...'3백 고수' 의지 밝힌 김현석 감독, 토마스 활용법 특히 중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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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울산 3백 초반 '아노미' 상태가 된 이유는?...'3백 고수' 의지 밝힌 김현석 감독, 토마스 활용법 특히 중요할 듯

인터풋볼 2026-07-21 11:5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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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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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현석 감독은 3백을 플랜A로 유지할 계획이다. 

울산 HD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28(8승 4무 6패)을 얻어 4위에 올라있다.

김현석 감독은 계속 3백을 고수 중이다. 전반기에 수비 불안이 심각해지고 보야니치-이규성이 체력적으로 고전하자 3백 카드를 내밀었다. 3백을 쓴 뒤 연승을 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속 휴식기에 접어들었는데 김현석 감독은 3백을 주 전술로 선택했다. 여름 휴식기 동안 3백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고 토마스까지 합류하면서 확실한 옵션까지 장착도 더욱 힘을 얻는 듯했다.

후반기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전전을 포함해 6실점을 허용했다. 매 경기 실점을 헌납하고 있으며 전체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하다. 그러면서 총 26실점이 됐고 최다 실점 2위에 올라있다. 최하위 광주FC가 42실점을 1위인데 광주 팀 상황을 고려하면 제외를 하고 봐야 한다. 울산은 그만큼 수비가 좋지 않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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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3백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영향은 있다. 대전전을 보면 울산은 3-4-3, 3-5-2 포메이션을 병행했다. 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린 3백이 아닌 올린 3백이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전은 초반 압박과 역습이 좋은 팀이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초반 경기력은 매우 우수한 편이다. 기동력과 측면 공격도 마찬가지다. 울산이 라인을 올리자 대전에 좋은 판이 형성됐다.

울산은 윙백과 스토퍼 사이 공간이 넓었다. 좌측으로 보면 장시영-이재익 사이, 우측에선 최석현-정승현 사이 공간이 넓었는데 이 곳을 대전이 교묘히 파고들었다. 좌측에선 서진수-루빅손 협공으로, 우측에선 엄원상 혼자 몰아쳤다. 수비수들이 정신을 못 차릴 때 중원이 제어를 해야 했는데 강윤성-김봉수에 완전히 밀리면서 울산은 아노미 상태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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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실점을 헌납했다. 수비도 안 됐는데 역습도 안 됐다. 울산은 수비수부터 올라오는 빌드업을 택했는데 수비가 흔들리니 제대로 전개가 안 됐다. 에릭이 최전방에서 아무 힘도 발휘 못하자 대전은 라인을 올려 더욱 압박했다. 이동경, 이규성 등은 터치조차 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동경이 전반 막판 좋은 기회를 만들고 최석현이 골을 넣어 만회골을 넣은 건 울산에 고무적이었다.

후반에 야고, 토마스를 넣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택하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에릭과 달리 야고는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고 토마스는 트로야크보다 더 안정적으로 경합을 했고 패스 전개도 빠르게 보냈다. 3백 수비수들으 공을 소유하고 있기보다 빠르게 앞으로 보내면서 대전 압박을 풀어냈다. 최석현 골이 나와 2-2가 됐고 대전 교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흐름은 울산으로 넘어왔다. 아쉽게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초반을 생각하면 동점을 만든 것조차 고무적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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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3백을 유지한 채 흐름을 바꾸고 동점까지 만들었기에 성과가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후반기 들어 보였던 3백 단점이 계속 개선되지 않은 점은 불안 요소로 남았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휴식기를 통해서 실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손질했다. 3백에 대한 바꿀 생각은 없다. 더 손질해서 조직력이 다져질 수 있게 준비해보겠다"라고 하면서 현재 플랜 A이인 3백 전술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걸 알렸다.

앞으로도 울산은 3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토퍼-윙백 사이 공간을 어떻게 통제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토마스 활용법도 더욱 고심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는 선발로 나올 예정인 토마스를 더욱 확실히 활용한다면 3백 문제점을 지울 수 있어 보인다. 확실한 건 후반기 들어 3경기처럼 3백을 유지한다면 무승부는 하더라도 승리는 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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