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격화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맞섰다.
김 전 총리는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제가 어제 반명분열주의를 비판했다. 반명분열주의를 얘기하는 것이 반명분열주의라고 하는데 누가 저를 반명이고 분열주의자로 보겠나"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가 최근 언급하고 있는 반명분열주의에 대해 정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라는 글을 올리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라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정권인가"라고 정 전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 전 총리가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던 기사를 언급하며 "4년 전에는 이 대통령을 공격하고, 4년 후에는 저를 공격하는 것은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송 의원의 호통에 반발했다. 김 전 의장은 "저를 나무랄 것이 아니라 사전에 등록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청년들이 이러니까 민주당을 '686 꼰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당무위가 송 의원에 대한 후보 자격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놓은 뒤, 김 전 의장이 공개적으로 불공정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의장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전당대회에서 후보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등록하지 못했던 일화를 예로 들며 송 의원 등 기득권에게만 예외가 적용되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고민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바꾸고 싶었다"면서 "누군가는 변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청년에게 자리 하나 주는 액세서리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 청년들과 민주당이 공존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 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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