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한 로봇 사업 조직을 신설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직속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이사가 직접 조직을 이끄는 만큼 사업 추진력과 실행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신설을 통해 그간 전사적으로 축적해 온 로봇 관련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하나로 모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체계를 구축해 사업 기회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RX사업추진실은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를 메인 거점으로 삼아 로봇 관련 인력들의 근무지를 통합하고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로봇 개발과 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오피스와 실험실 등 업무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해 구미사업장에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한다. 서울R&D캠퍼스의 연구조직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로봇 지능화·제어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에 19조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포함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민보고회에서 "로봇 수요는 공장을 넘어 산업 현장·가정·병원·식당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그룹 내부용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투자를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 기술 수준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에 각각 글로벌 연구거점을 두고 현지의 특화 기술·생태계 활용과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봇 분야 전문가 영입도 추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전략을 주도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돼 중장기 로봇사업 로드맵을 담당한다.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 및 로봇제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핸드 및 조작(Manipulation) 분야 선두주자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가 RX사업추진실에 합류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기술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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