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구독자 8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 종료를 알렸다. 의미심장한 폭로를 다룬 영상에서 공식화된 터라 운영 종료 배경에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타일러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에 ‘일루미나티보다 소름 돋는 실존 밀실 모임의 정체 (유출 사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타일러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정부 고위 인사들의 비공개 네트워크 ‘다이얼로그’를 다뤘다. 이는 앞서 미국 매체 와이어드가 올해 행사 참석 예정자 222명 등의 정보가 담긴 자료가 누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모임이다.
타일러는 해당 모임이 참석자들을 자산과 영향력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해 운영하는 점을 신귀족주의라고 비판했고, 이처럼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권력 유착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지면서 세계전쟁까지 초래할 수 있는 패권 다툼이 심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눈길을 모은 건 영상 말미였다. 타일러는 “평소와 달리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려고 촬영하게 됐다”며 “그동안 ‘타일러볼까요’를 아껴주시고 매주 찾아와 주신 분들 덕분에 굉장히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운영 종료를 알렸다.
이어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다. 그동안 알던 ‘타일러 볼까요’는 이제 끝이 났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운영 종료 소식에 여러 추측이 모였다. 누리꾼은 “타일러는 알고 있다” “한국에선 입바른 소리를 계속 하기 힘들 듯” “우리나라에 힌트를 주고 떠난 건가” 등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선 타일러가 한국을 떠난다거나, 외압을 받았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타일러는 채널 종료에 대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도 공식화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향후 활동을 열어뒀다.
한편 타일러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방송과 영어 강사,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최근엔 재한 외국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연예기획사 웨이브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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