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세계적 럭셔리 호텔 브랜드 '아만' 개발사와 손잡고 글로벌 호텔·레지던스 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취임 이후 내놓은 첫 대형 협력으로, 스타필드를 통해 쌓은 복합개발 역량을 해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와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 오코(OKO)그룹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최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5억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조성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호텔·레지던스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형 복합개발 실행력과 오코그룹의 럭셔리 호텔 개발 경험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합작사는 우선 아만그룹이 운영하는 럭셔리 브랜드 '아만(Aman)'과 '자누(Janu)'의 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에 나선다.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오코그룹은 아만 브랜드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다. 오코그룹과 아만그룹은 모두 도로닌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도로닌 회장은 전 세계에서 84개 건물, 총 740만㎡가 넘는 부동산 자산을 개발해왔다.
이번 협약은 정 회장이 지난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은 이후 본격화한 첫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복합쇼핑몰 사업을 넘어 럭셔리 호텔과 레지던스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무대를 해외로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도시 기반시설을 결합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코그룹도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 실행 경험과 국내 부동산 개발 역량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텔·레지던스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전 세계 럭셔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도로닌 회장은 "부동산 개발과 금융 시장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정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큰 영광"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만은 1988년 출범해 현재 전 세계에서 36개 호텔·리조트와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만그룹이 2020년 선보인 자누는 2024년 일본 도쿄에 첫 호텔을 연 데 이어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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