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영향으로 서울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며 시내 모든 하천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강우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을 기해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새벽 한때 은평구에는 시간당 최대 53.5㎜의 폭우가 쏟아졌다. 20일부터 21일 오전 6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은평구가 71.5㎜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가 17.5㎜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아침부터 다시 굵어질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21일 30~100㎜, 22일 20~60㎜, 23일 30~80㎜다. 특히 21일 출근 시간대인 아침(오전 6~9시)에는 시간당 30~50㎜, 낮(오후 12~15시)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시 소속 347명과 자치구 소속 2천859명 등 총 3천206명을 상황 근무에 투입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랑천, 청계천 등을 포함한 시내 29개 하천 전체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증산교 하부도로는 이날 오전 4시 10분부터 통제됐다가 5시 17분경 해제됐다. 또한 빗물펌프장 2곳을 부분 가동해 배수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밤사이 소방 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배수 지원 7건, 수목 전도(나무 쓰러짐) 1건, 시설 안전 조치 4건 등이다.
앞서 서울시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대적인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 1만5천313곳을 점검하고 3천939곳을 청소했으며, 지하차도 100곳에 담당자를 배치했다. 이 밖에도 도로 포트홀 보수(201건), 산사태 우려 지역 점검(720곳), 대형 공사장 점검(56곳)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전 기관 및 부서에 하천, 저지대 등 취약 지역 예찰을 지시했다”며 “누적 강우로 인한 지반 약화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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