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매수”…모모랜드 혜빈, 쇼츠 11개로 1600만 뷰 뚫었다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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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매수”…모모랜드 혜빈, 쇼츠 11개로 1600만 뷰 뚫었다 [RE스타]

일간스포츠 2026-07-21 08: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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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묘혜빈’

화려한 무대 뒤 아이돌은 비활동기에 어떻게 살아갈까. 걸그룹 모모랜드의 리더 혜빈이 K팝 업계의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유튜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긴 영상 하나 없이 오직 11개의 쇼츠 영상만으로 단숨에 구독자 11만 명을 모았다.

혜빈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묘혜빈’에 “나는 아이돌이다”라는 선언과 함께 첫 영상을 올렸다. 자신을 “아이돌 3450일 차”로 소개하며 오랜 현장 경험을 콘텐츠 무기로 삼았다. 천천히 입소문을 타던 채널은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특히 지난 4일 올라온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정산 현실을 다룬 쇼츠가 조회수 650만 회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화제를 모았다. 11개의 쇼츠만으로 누적 조회수 1652만 회를 기록했다.

호응의 배경에는 기존 아이돌 콘텐츠와 다른 ‘솔직함’이 있다. 혜빈은 비활동기의 공백, 불안정한 수입, 데뷔와 동시에 안게 된 빚처럼 현실적인 고민들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당사자의 입으로 직접 듣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속 시원히 전한 점이 통했다.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임에도 완벽한 기승전결을 갖춘 구성이 몰입감을 더한다. 기획사 정산이나 공백기 불안감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내면서도, “10년 동안 길에서 알아본 사람이 10명도 안 된다”며 자신의 인지도를 셀프 디스하는 털털함까지 갖췄다. 이처럼 솔직하고 알찬 콘텐츠가 대중의 마음을 열면서 그의 채널에는 ‘저점 매수 성공’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혜빈의 가능성을 알아본 팬들이 그가 더 유명해지는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16년 데뷔해 ‘뿜뿜’, ‘뱀’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지만, 팀 인지도에 비해 개인으로서 대중에게 깊이 각인되지는 못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점이 지금은 그를 응원하게 만드는 동력이 됐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은 시련을 극복하고 반전을 이뤄내는 ‘언더독 서사’에 깊이 몰입한다. 아직 덜 알려진 인물의 가능성을 발굴해 응원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며 “10년 차 아이돌의 솔직한 고백에 대중이 반응하는 이유도 같다. 그가 점차 알려지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응원이 보탬이 됐다는 보람과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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