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2.83m로 급상승...북한 황강댐 방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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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수위 2.83m로 급상승...북한 황강댐 방류 영향

경기일보 2026-07-21 06:5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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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선 1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에서 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선 15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에서 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연천군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급격히 오르면서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을 넘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2.83m로, 하루 전인 전날 오전 같은 시간의 0.81m보다 2.02m나 상승했다.

 

필승교는 북한의 황강댐과 관련, 우리 정부가 설치한 가장 북쪽의 홍수 측정장치가 있는 곳이다. 황강대댐에서 방류한 물은 한 시간 뒤 필승교에 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으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12m는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해 같은 시각 31.450m로 측정됐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홍수 대비 설계 기준 수위)는 40m다.

 

군남댐의 현재 초당 유입량은 1천532t이며 이중 초당 1천106t을 임진강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날 오후 8시47분께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임진강 상류의 북한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하루 2∼4차례 위성 영상으로 접경지역을 살피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가 21일까지 지속됨에 따라 북한이 황강댐 방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도 황강댐 방류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 2009년 9월에는 북한이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6명이 숨졌다. 이후 북한은 10월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우리 정부와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 관계 악화로 2013년부터는 사전에 알리지 않고 기습 방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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