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주원은 WBC서 키운 패스트볼 대응 능력을 토대로 올 시즌 타격 능력을 발전시켰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김주원(24·NC 다이노스)은 2021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5년간 통산 타율 0.254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라 타격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타석서 제 몫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올해는 달라졌다. 김주원은 타격에 눈을 뜬 듯하다. 정규시즌 85경기서 타율 0.300, 13홈런, 40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7로 한 단계 발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전반기에 3할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리드오프와 내야의 사령관으로 꾸준히 출전하면서도 타격감과 체력을 잘 유지했다.
NC 김주원은 WBC서 키운 패스트볼 대응 능력을 토대로 올 시즌 타격 능력을 발전시켰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올해 3월 한국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던 제6회 WBC가 도움이 됐다. 김주원은 전 경기에 선발출전해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크리스토퍼 산체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 일본의 기쿠치 유세이(35·LA 에인절스) 등 구위형 투수들과 격돌했다. 이들의 위력적인 투구는 패스트볼 대처 능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됐다.
김주원은 “최고 투수들과 맞대결한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시즌 초반 강속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올해는 곧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큰 대회를 치르며 느꼈던 압박감이 풀리고 시즌을 치르니 더 편하게 경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부분이 홈런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그는 올해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 그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다. 체력이 좋을 때와 안 좋을 시점이 있다. 날씨가 무더워지기 때문에 잘 대비하겠다”며 꾸준한 출전과 활약을 다짐했다.
NC 김주원은 WBC서 키운 패스트볼 대응 능력을 토대로 올 시즌 타격 능력을 발전시켰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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