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직행…취업률 96% 반도체 마이스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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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직행…취업률 96% 반도체 마이스터고

이데일리 2026-07-21 05:3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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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충북)=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 마이스터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2년간(고2~고3)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방학 중 삼성 계열사 인턴십 경험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 취업도 가능합니다.”

20일 방문한 충북 음성군에 있는 충북반도체고.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이곳은 최근 학생·학부모 뿐만 아니라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황의 호조로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와 함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한국 칩 제조 성공으로 이어지는 고등학교 파이프라인’이라는 제하 기사를 통해 충북반도체고의 최근 1년간 입학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 학교의 운영모델을 배우려는 이들의 외부 방문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운석 충북반도체고 교장은 “우리 학교의 반도체 교육과정을 배우기 위해 다른 지역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반도체 전공을 개설하려는 특성화고, 해당 지역 교육청 등에서 연 80회 가량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출신 외부 강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충북 음성에 있는 충북반도체고에서 학생들에게 반도체 생산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 출신 외부 강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충북 음성에 있는 충북반도체고에서 학생들에게 반도체 생산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응열 기자)


특히 지난 10일 개최한 ‘2027학년도 입시설명회’에는 약 46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렸다. 통상 70~80명이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관심이 급상승한 것이다.

충북반도체고의 높은 인기 배경은 단연 취업률이다. 이 학교는 현재 118개 기업과 졸업 후 채용, 학교 내 반도체 장비 관리, 교사 연수와 학생 대상 특강 등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과 연계한 ‘삼성 마이스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졸업 때까지 성적 상위 30%를 유지하는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 채용이 보장된다. 충북반도체고는 이러한 취업 연계를 바탕으로 매년 90%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은 96%에 달했다.

또 국내 반도체 마이스터고 중 유일하게 교육용 장비가 아닌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이용해 교육하는 점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입시계에서도 반도체고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AI 확산으로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마이스터고를 거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취업을 노리는 학생이 늘면서 반도체 마이스터고의 인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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