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교육부가 경기도 최초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다. 이곳은 2024년 폐교한 옛 남곡초 남곡분교장 부지 1만 7634㎡에 455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학년당 6학급씩 총 18개 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3월 특성화고로 먼저 개교한 뒤 이듬해인 2028년 3월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는 단계적 출범 방식을 취한다.
학과는 반도체제조공정과와 반도체장비과 2개과를 개설한다. 반도체제조공정과는 웨이퍼 제조→산화→포토→식각→중착→이온주입→금속배선→전기적검사·패키징으로 구성되는 반도체 제조 8대 공정에 대한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 실무형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학과다. 반도체장비과는 장비 유지보수·자동화 제어·설비 운영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용인반도체고의 특징은 이미 개교했거나 개교 예정인 후공정 중심 교육의 반도체분야 마이스터고들과 달리 전공정 중심 교육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생산시설 대부분이 전공정에 집중됐다”며 “지역 산업 생태계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수업 및 실습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교육·실습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용인 반도체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지내게 된다. 1학년 때 AI·전공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3학년은 학과별 기초·심화 실무 교육을 단계적으로 배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개교 전후 3년간 170억원을 투자해 클린룸, 전·후공정, 장비 제조 등 전문 실습 인프라를 조성한다. 용인시도 2028년부터 2033년까지 반도체고에 교육경비 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졸업 후 취업 연계 기반도 마련됐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 52개사와 2029년 109명 규모 채용 약정을 맺었다. 한 해 졸업생 96명을 초과하는 인원수다.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장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 산업생태계 중심에 위치한 현장 밀착형 직업교육 모델”이라며 “삼성·하이닉스 등 앵커기업부터 소부장 협력사까지 이어지는 취업 연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용인에서 교육받고 취업하며 정주하는 반도체 인재 선순환 생태계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