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방공망 뚫고 요르단 기지 미군 막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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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방공망 뚫고 요르단 기지 미군 막사 때렸다"

연합뉴스 2026-07-21 05:0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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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사흘 전 미군 전사 경위 보도…"美방어망 취약, 이란 미사일 3발 떨어져"

"이란, 여전히 미사일 전력 상당…중동 미군 5만명 보호에 한계 시사"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장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장면

지난 16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세파 뉴스가 공개한 영상 캡처. 비공개 장소에서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최근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2명을 숨지게 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미군 방공망을 뚫고 장병들이 생활하던 조립식 막사를 강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란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병사들이 거주하는 숙소를 강타했다.

이 기지에는 해당 공격을 포함해 직전 24시간 동안 이란 미사일 3발이 잇따라 떨어졌다.

첫 번째 미사일 공격에서는 미사일 파편이 체육관을 강타했는데 공격 경보 사이렌이 울려 병사들이 벙커로 대피할 수 있었다. 일부 병사는 벙커로 이동하던 중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이란의 두 번째 미사일은 비어있던 항공기 격납고를 강타했다.

세 번째 미사일은 병사들이 자고 있던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를 타격했다. 경보음이 울렸지만, 모든 병사가 벙커로 대피하지는 못했다.

사망한 2명의 장병은 타일러 피한 소위와 이사벨라 곤살레스 일병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군인은 실종 상태다. 사망한 병사들이 주거시설 안에 있었는지, 아니면 대피하던 중 밖에서 공격받았는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한 미군 방어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3발의 미사일이 침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상당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한 이란군에 맞서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약 5만병의 (미군) 병력을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이란 내 공격 대상을 확대하자 최근 요르단 등 역내 미군 주둔지로 보복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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