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친이란 알하이야 최고지도자 선출…'강경 노선'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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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친이란 알하이야 최고지도자 선출…'강경 노선' 유지 전망

이데일리 2026-07-21 00:0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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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칼릴 알하이야를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 30개월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조직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뤄진 이번 지도부 교체가 하마스의 대외 전략이나 강경 노선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칼릴 알하이야 하마스 최고지도자 (사진=AFP)
칼릴 알하이야 하마스 최고지도자 (사진=AFP)


20일(현지시간) 하마스는 가자지구 출신인 알하이야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부(Executive Body) 수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번 선거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교도소, 팔레스타인 난민이 거주하는 주변 아랍국 등에서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알하이야와 경쟁한 칼레드 마샤알 전 정치국장 간 승부가 “박빙”이었다고 전했다. 마샤알은 상대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수니파 아랍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인물로 평가된다.

알하이야는 하마스 내 대표적인 친이란 성향 인사로 꼽힌다. 그는 202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당시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한 이후 사실상 하마스를 이끌어왔다.

신와르는 장기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뒤 후임으로 선출됐지만,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으로 사망했다.

알하이야는 가자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카타르 도하를 거점으로 활동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도하를 미사일로 공격해 그를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전쟁 과정에서 가족도 잇달아 잃었다. 지난 6월에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 2명을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들 1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도하 암살 시도 당시에도 또 다른 아들을 잃었다.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서도 셋째 아들이 사망했다.

이번 지도부 교체가 하마스의 전략이나 노선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30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하마스의 군사력과 조직 운영 능력이 크게 약화한 데다, 알하이야 역시 기존 지도부의 핵심 인물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하마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위원회(Shura Council)의 감독 아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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