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발롱도르 판도가 또 한 번 흔들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은 확실한 선두 주자가 없던 2026년 발롱도르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며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린 선수는 2024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상을 받았던 로드리"라고 보도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 2026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던 선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2025-26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61골 7도움을 터뜨리며 괴물 같은 기량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에 참여해 6골 1도움을 올려 좋은 활약을 했지만, 끝내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케인이 월드컵에서 탈락하면서 말도 안 되는 존재감을 뽐내던 리오넬 메시가 단숨에 발롱도르 예상 순위 1위로 치고 올라갔다. 8골 4도움을 기록한 메시 혼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활약에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무려 40.2%로 점쳤다.
결승에서 메시가 침묵하며 패배, 스페인이 우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판도가 뒤바뀌었다. '폴리마켓'은 메시는 7%로 떨어졌고, 케인이 37%로 1위, 라민 야말이 34%로 2위라고 알렸다. 야말 역시 발롱도르 경쟁이 가능하다. 2025-2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24골 1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활약이 저조했다. 단 1골에 그쳤다.
월드컵에서 대활약 한 로드리가 깜짝 후보로 떠올랐다. 로드리는 전경기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스페인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했다. 활약을 바탕으로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며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다소 조용한 시즌을 보냈지만, 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서 경기력을 대폭 끌어올리며 월드컵 골든볼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라고 짚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조명했다. 매체는 "중원에서 로드리가 보여준 지배력은 스페인이 경기당 단 1.75골에 그치면서도 상대 팀들을 압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발롱도르를 차지하기에 충분할까? 로드리는 이미 2024년 이 상을 받았다. 당시에도 스페인은 독일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를 우승했고, 로드리는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로드리가 수상할 경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양강 구도 이후 최초로 발롱도르를 2회 이상 받은 선수가 된다. 로드리는 2025-26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고, 우승은 카라바오컵과 FA컵이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다소 미미하다. 월드컵에서 임팩트로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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