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정부가 인버터 기반 전원(IBR) 확대 등 급변하는 전력 환경에 대응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기준 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하 합의제 행정기구인 전기위원회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1차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리드코드(Grid Code)’란 기후부의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기준,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운영규칙,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설비 이용규정 등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핵심 기술 기준과 규칙을 통칭한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약 30~40기가와트(GW) 수준으로 대부분 태양광이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호남권 반도체 산단 등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0GW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도 이 같은 전력수요 확대를 감안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위원회는 기존 ‘전력계통 및 신뢰도 전문위원회’를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향후 대형 발전소 중심의 ‘중앙집중형’에서 태양광·풍력·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심의 ‘분산형·양방향’으로 전력망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새로운 기술기준 정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위원회는 △인버터 기반 전원에 적합한 국내 그리드코드 개선방향 △BESS 안전성 및 계통 연계기준 △대규모 정전 예방 및 계통 복원체계(Black Start 등) △미래 전력계통 운영기준의 중장기 개선방향 등 4대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범한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는 송승호 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학계, 한국전기연구원,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전력계통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김창섭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 구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계통 운영 및 기술기준의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한 차원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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