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차 윤경호를 대중에 알린 인생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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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4년차 윤경호를 대중에 알린 인생캐 3

엘르 2026-07-20 18:22:51 신고


#01.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김부장〉 박진철


〈김부장〉 스틸컷

〈김부장〉 스틸컷


현재 윤경호는 SBS 〈김부장〉에서 박진철 역으로 열연 중이에요. 그가 맡은 '박진철'은 과거 '전장의 신'이라 불리던 특수부대 출신 비밀 요원이지만, 지금은 해병전우연합회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딸바보' 아빠죠.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의 오랜 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고요.


〈김부장〉 스틸컷

〈김부장〉 스틸컷


그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면모에 강렬한 액션 연기를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아요. 이를테면 3회에서 총으로 무장한 상대 앞에서 프라이팬을 방패 삼고 냉장고 문을 이용해 반격하가 하면, "락앤롤"을 외치며 프라이팬을 기타처럼 연주해 웃음을 자아냈어요. 7회에 등장한 남실장(이동하)과의 격투 징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전 무술용 칼인 '카림빗'이 나왔는데도 긴장하기는커녕 여유롭게 적을 상대하던 그는 괴물 같은 맷집과 압도적인 힘으로 남실장을 무너뜨린 후 "제발 안경 쓴 아저씨는 건드리지 말자!"라는 대사를 남겨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작품 밖에서의 활약도 화제가 됐습니다. 윤경호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소지섭이 13년 만에 SBS에 돌아온 것을 기념해 '시청률 13% 돌파 시 13시간 묵언 수행'이라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한시도 끊기지 않는 수다로도 유명해진 그에게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죠. 〈김부장〉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공약을 지키게 된 윤경호는 13일 아침 7시부터 성실히 묵언 수행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하필 당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일정이 잡히면서 공약을 완벽히 이행하진 못했어요. '묵언 수행 중'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화이트보드까지 들고나오면서 고군분투했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말 한마디 당 묵언 수행 시간이 5분씩 늘어나는 벌칙을 감수한 윤경호에게 더 많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02.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면모,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박재영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윤경호의 인생 캐릭터로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박재영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강림소초의 행정보급관인 박재영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어요. 극 중 강성재(박지훈)가 졸고 있자, "아따 요즘 것들은 아주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자버리는구마잉"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게 그 예죠. 이후 성재가 관심 병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대 배치 담당자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방송 장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방송 장면


특히 2화에서는 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습니다. 실제로, 강성재가 끓인 콩나물국 맛에 홀린 박재영이 상상 속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코믹한 장면으로 꼽히죠. "요것이야말로 진정한 짬밥의 승리 아니겄냐"라며,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보여준 열연을 비롯해, 극 중에서 꼰대 같은 엄격함과 익살스러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03. '유림핑' 수식어까지 얻게 된, 〈중증외상센터〉 한유림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컷 공개한 윤경호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컷 공개한 윤경호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컷 공개한 윤경호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컷 공개한 윤경호


넷플릭스 화제작 〈중증외상센터〉에서 윤경호는 화려한 스펙과 자부심으로 무장한 대장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을 맡았습니다. 한유림은 중증외상팀에 부임한 천재 의사 백강혁(주지훈)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앙숙 케미를 뽐낸 인물이에요. 백강혁에게 애제자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불만을 터뜨리는 그의 모습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죠. 그런가하면 불의의 사고로 생사를 오가는 딸을 지켜보는, 그의 절박한 부성애 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이후 백강혁의 도움으로 딸을 살리게 되면서, 중증외상팀의 든든한 조력자로 변화해 가는 과정 또한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열연에 힘입어 윤경호는 '유림핑', '쁘띠유림'이라는 애정 가득한 수식어까지 얻게 됐습니다. 또 제11회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남자 연기상을 거머쥐었는데요. 그는 당시 "연기로 먹고 살 수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작품과 배역이 사랑받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는 뭉클한 수상 소감으로 진한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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