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땀 흘리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해 낸 달인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군산 바다의 풍미를 담은 수제 꽃새우버거와 서울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가리는 빵의 전쟁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는 긴 세월 동안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의 고수들부터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색 달인들까지 다채로운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한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첫 번째 주인공은 전라북도 군산에서 무려 1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번화가를 지키며 엄청난 대기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수제버거의 달인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호주 현지 호텔 주방에서 오랜 기간 견습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경험을 쌓은 실력파로, 해외에서 축적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한국식 식재료에 접목해 독창적인 수제버거를 완성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꽃새우버거는 군산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꽃새우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만든다. 새우 살을 믹서기에 가는 대신 칼로 곱게 다져 씹는 식감을 극대화했으며, 달인이 직접 개발한 특제 시즈닝과 황금 비율로 배합한 뒤 강력한 불향을 입혀 튀겨낸다. 재료 고유의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중독성 있는 감칠맛을 끌어올려 단순한 패스트푸드가 아닌 하나의 고급 요리를 맛보는 듯한 극찬을 받고 있다.
이어지는 '빵의 전쟁' 코너에서는 디저트의 꽃으로 불리는 에그타르트의 최고 권위자를 가리는 불꽃 튀는 대결이 성사됐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의 정석을 구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제과 철학을 가진 장인들이 출격한다. 현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 최초로 도입해 전파한 1세대 정통 장인부터,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국립 제과학교 출신으로 현대적인 분자 요리 기법과 섬세한 제과 기술을 접목한 촉망받는 셰프가 등장한다. 여기에 매일 아침 한정 수량만 골라 판매해 오픈런을 부르는 숨은 고수까지 합류하여 각자의 자존심을 건 에그타르트 조리법을 전격 공개한다.
100kg 거구에서 몸짱으로 변신한 헬스장 덕후와 55년 전통 쌀가게 부녀의 밥맛 극대화 비법
단순한 운동의 영역을 넘어 전국 각지의 헬스장을 탐방하며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이색 주인공 김용연 씨의 서사도 주목할 만하다. 김 씨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전역에 위치한 400여 곳 이상의 헬스장을 직접 방문해 운동 환경과 웨이트 기구의 라인업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해 온 자타공인 헬스장 전문가다.
수입 기구의 배치 상태부터 체육관 특유의 운동 분위기, 샤워 시설의 청결도까지 날카롭게 평가해 온 그는 탁 트인 한강 뷰를 감상하며 스쿼트를 할 수 있는 조망 맛집 헬스장부터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클럽형 피트니스 공간까지 이색 장소들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 100kg이 훌쩍 넘는 거구의 체격에서 건강을 위해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 그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철저하게 몸을 관리해 오며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했다. 헬스장이라는 공간이 그에게 어떻게 제2의 삶을 선물했는지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55년이라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대를 이어 쌀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는 아버지와 딸 한정미 씨가 출연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식인 제대로 된 밥 짓기의 끝판왕 노하우를 전수한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품종의 쌀을 만지고 자란 부녀 달인은 쌀의 수분 함량과 아밀로스 성분에 따른 최적의 조리법을 연구해 왔다. 이들은 동일한 쌀이라 할지라도 당일 기온과 물의 양, 불의 세기는 물론 조리 도구의 성질에 따라 밥맛이 완전히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흔히 쓰는 일반 전기밥솥을 시작으로 전통 압력솥, 깊은 맛을 내는 무쇠솥, 그리고 숨을 쉬는 도자기 솥 등을 요리 성격에 맞게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중국집 볶음밥용 고슬고슬한 밥부터 일식 초밥용 탄력 있는 단단한 밥까지, 음식의 종류에 맞춤형으로 밥을 짓는 장인의 손기술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묵은쌀이나 오래된 쌀을 마치 오늘 갓 수확한 햅쌀처럼 윤기가 흐르고 찰지게 되살려내는 부녀 달인만의 특급 생활 비법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생활 밀착형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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