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결한 ‘청년 기탁금’ 3배 넘게 올린다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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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동결한 ‘청년 기탁금’ 3배 넘게 올린다는 민주당

이데일리 2026-07-20 18: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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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서 청년 기탁금(참가비)을 최대 3.3배로 올려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이전보다 대표와 최고위원 기탁금은 상향했지만, 청년 기탁금은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회의 평등 차원에서 청년 기탁금을 내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전당대회 청년 기탁금...국힘 그대로 VS 민주당 3.3배 올라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연 전당대회(장동혁 대표 선출)에서 기탁금을 당대표와 최고위원 각각 8000만원,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 7월 개최한 직전 전당대회(한동훈 대표 선출) 대비 각각 2000만원씩 올린 셈이다. 대표의 경우 직전 대회에 견줘 1.3배(6000만원→8000만원)로, 최고위원은 2배(2000만원→4000만원)로 각각 불어난 셈이다.

반면 청년 최고위원은 기탁금이 1000만원으로 같은기간 변함이 없다. 기탁금은 전당대회에 참가할 때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일종의 참가비다. 후보 난립을 막고 선거를 진지하게 치를 의사가 있는 후보를 골라내기 위한 일종의 선별 장치로 일정 금액의 기탁금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탁금 변화에 대해 “대표와 최고위원 기탁금이 상향된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년의 경우 돈이 없는 데다 돈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고 정치 신인을 좀더 데리고 오고자 하는 차원에서 (기탁금을)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서 기탁금을 직전 대비 많게는 3.3배로 크게 올린 상황이다. 이번 전당대회 기탁금은 당대표 1억원, 최고위원 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치러진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4000만원, 최고위원 1500만원에 견주면 각각 2.5배와 약 3.3배로 오른 금액이다.

청년의 경우 50% 감면 규정이 적용되긴 하지만 늘어난 금액을 따져보면 당대표로 나설 경우 3000만원(2000만원→5000만원), 최고위원의 경우 1750만원(750만원→25000만원)의 기탁금을 각각 더 내야 한다.

민주당의 기탁금 상향 속도는 국민의힘에 견줘서도 빠르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후 1년만에, 국민의힘도 지난해 8월 전당대회를 2024년 7월 전당대회 이후 1년 정도만에 열었다는 점에서 각 전당대회 사이 기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두 전당대회 사이 기탁금은 국민의힘이 대표와 최고위원을 1.3배와 2배로 올리는 사이 민주당은 각각 2.5배와 3.3배로 불려 최고위원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65배 더 빠르게 기탁금을 올린 셈이다. 청년 기탁금의 경우 국민의힘은 아예 변함이 없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기탁금은 많이 올린 것”이라며 “돈의 있고 없는 차원에서 생기는 기회의 불균등 문제를 시정하는 차원에서 청년 기탁금을 낯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친명내계를 중심으로 청년 기탁금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고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기탁금 인하 재논의에 나섰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청년 후보에 대한 기탁금 부담을 검토해 달라고 당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공식 요청했다”면서 “선관위가 21일 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소한 직전 전당대회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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