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5년 초장기기술투자펀드 도입…첨단기술 장기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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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5년 초장기기술투자펀드 도입…첨단기술 장기 투자 나선다

직썰 2026-07-20 17:5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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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초창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초창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미래 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최대 15년간 운용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도입한다. 장기간 자금이 필요한 기술기업에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운용사의 장기 투자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초장기기술투자펀드 공청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 내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펀드는 기존 정책성 펀드보다 긴 최대 15년의 존속기간을 적용하고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신약, 우주항공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조성 규모는 8800억원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000억원과 재정 800억원 등 공공자금이 전체 재원의 약 77%를 부담해 민간 운용사의 자금 모집 부담을 줄인다. 투자기간은 최대 7년으로 늘리고 우수 기술기업에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지향한다. 기술평가(TCB) 획득 기업과 후속 투자 실적, 기술 전문성을 갖춘 핵심 운용인력 등을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투자플랫폼으로서 우리 경제의 흐름을 미래와 혁신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자금 부족과 높은 위험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AI 반도체와 신약개발, 방산 수출 등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바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 일은 필수 과제”라며 “국민성장펀드도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펀드가 돼야 한다”며 “기업과 함께 추가 투자하는 경우 실적을 우대하고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조기 회수하는 경우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술기업에 투자하려면 핵심 운용인력의 기술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우수한 운용인력 보유 여부와 충분한 보상체계 도입 여부도 운용사 선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양자컴퓨팅과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등 장기 인내자본이 필요한 분야에는 상용화와 투자 회수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만큼 초장기 모험자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투자 방식과 운용사 성과보상체계,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금융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펀드 운용방안을 확정한 뒤 3분기 중 운용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운용사 선정과 민간자금 모집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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