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순창. / 뉴스1
배우 조순창(45)이 부친상을 당했다.
조순창은 20일 자신의 SNS에 “아버지가 영면하셨습니다. 경황이 없어 글을 올립니다. 가족 걱정 없이 편안히 쉬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비보를 알렸다.
그는 별도의 글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서툰 아빠이기에, 아들로 자란 나는 너무 버거웠다. 늘 무섭고 두려워 30여년을 피했다, 시간이 이렇게 가벼울 것도 모르는 채. 나 또한 막내를 만나고서야 아빠가 되는 법을 알았고 그제야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 나에게 ‘내려와 줘서 고맙다’ 하시던 말에 30년이 쏟아지던 산책길. 정작 나는 고맙다는 말을 못 했다 어제까지. 굳어가는 손가락을 겨우 쥐고 나서야 말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아들로 낳아주셔서 감사했어요’”라며 부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많이 고생한 아버지 각시는 내가 챙길 테니 걱정 말고, 아버지도 아빠, 엄마 만나서 어리광 피우세요. 내 아빠지만 정말 멋있었어요”라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조순창은 2000년 뮤지컬 ‘모스키토’로 데뷔한 후 ‘삼총사’,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또 드라마 ‘정도전’, ‘징비록’, ‘태종 이방원’ 등 사극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순창이 아버지를 추모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다음은 조순창 소셜미디어 글 전문이다
평생 아들에겐 품 한번 안 내주고 무섭도록 단단하던 두 주먹이 아들의 아픈 손가락은 꼭 잡고 걸어주셨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서툰 아빠이기에 아들로 자란 나는 너무 버거웠다. 늘 무섭고 두려워 30여년을 피했다. 시간이 이렇게 가벼울 것도 모르는 채. 나 또한 막내를 만나고서야 아빠가 되는 법을 알았고 그제서야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 나에게 내려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던 말에 30년이 쏟아지던 산책길…정작 나는 고맙다는 말을 못 했다 어제까지…굳어가는 손가락을 겨우 쥐고 나서야 말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아들로 낳아주셔서 감사했어요
많이 고생한 아버지 각시는 내가 챙길테니 걱정말고 아버지도 아빠 엄마 만나서 어리광 피우세요. 내 아빠지만 정말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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