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을 향한 과도한 비판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격파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월드컵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가 초반부터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전반 3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8분에는 에즈리 콘사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부카요 사카가 전반 37분, 전반 추가시간 1분 득점포를 가동해 프랑스를 몰아붙였다.
프랑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분 킬리안 음바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득점하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여기에 음바페가 후반 21분 다시 한번 골 맛을 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반 막판 잉글랜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사카카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또 실점을 당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8분 주드 벨링엄이 6번째 골을 넣어 결국 잉글랜드가 승리를 챙겼다.
잉글랜드가 199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로 마무리하자, 투헬 감독 마음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4강전 아르헨티나에 패한 것에 너무 과도한 비판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직후 그는 “솔직히 말해 어제 기자회견은 마치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것처럼 느껴졌다. 불과 24시간 뒤 우리는 60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르헨티나전 이후의 실망감과 드라마는 지나쳤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경기장에서 다음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말만 해서는 승점도, 승리도 얻을 수 없다. 그런 비판을 견디고 믿음을 유지해야 한다. 선수들이 그런 반응을 보여줘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론을 일축하듯 다음 메이저 대회인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제패를 목표로 설정했다. 투헬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는 매일 신뢰를 얻어야 한다. 7~8주 후 우리는 다시 모여 네이션스리그를 치른다. 그 때도 신뢰를 쌓아야 한다. 최고 수준에서는 매 경기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제도 말했지만 우리는 정상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그 과정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이 팀은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냈지만, 압박을 받을 때는 더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내 생각은 변함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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