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장관은 20일 박찬대 인천시장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최용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부터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되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며 “현재로서는 신속한 진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유독가스와 고열 등 위험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진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물 붕괴 우려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국 소방 동원령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추가 피해를 막고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소방 안전 대책과 보완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점검을 마친 윤 장관은 인천 신현초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서해구청 전담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구호 물품과 식사 제공 등 현장 구호 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게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해 건물 6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외벽을 타고 7층으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80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완전 진압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해구는 전날 밤 건물 붕괴 위험이 커지자 화재 현장 반경 116m 이내 상가와 공장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는 약 100가구에 가까운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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